중소기업청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누계 신설법인수가 6만2391개로 지난 2000년 신설법인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5만3033개)를 17.6%(9358개)상회한 것 뿐만 아니라 2011년도 6만5110개와 비슷한 규모다.
월 단위로도 신설법인수 상승세는 이어졌다. 지난 10월 신설법인수는 5639개로 지난해 같은달(5074개) 대비 11.1%(565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기준 20개월 연속상승했다. 전월기준으로는 7월 이후 4개월째 감소하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휴가철 및 명절 연휴기간에는 감소세로 접어들기 때문에 신설법인수 감소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게 중기청 측의 설명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제조업은 1309개로 6.9%(84개) 증가했으며, 건설 및 설비업은 501개로 7.3%(34개)늘어났다. 서비스업은 3669개로 13.1%(425개) 상승했다.
연령대 별로는 전년동월기준으로 조사에 참여한 전 연령대가 모두 증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30대 미만 269개(17.5%↑) △30세~39세 1371개(16.3%↑) △40세~49세 2184개 (6.3%↑) △50세~59세 1397개(11.4%↑) △ 60세 이상 412개(16.1%↑) 등으로나타났다. 비중은 40대(38.7%), 50대(24.8%), 30대(24.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년동월기준으로 12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비중은 서울, 경기(수원 포함), 부산이 각각 33.7%, 23.5%, 6.1% 순으로 조사됐다.
신종화 중소기업청 규제영향평가과 주문관은 “얼마전에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기업환경 순위에서 한국이 10위권 안에 들어갔듯이 개선되고 창업환경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30대 미만 연령대의 모바일 쪽으로 창업과 베이비부머들의 창업 분위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