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우리경제가 2013년에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2014년엔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두가 힘을 합쳐서 난국을 돌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제 3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가운데에도 11월 마지막 주에 경제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소식이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 무역 1조 달러 2년 연속 돌파 전망, 가수 싸이의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수 달성, 세계 무역규모 8위 전망, 국가브랜드 가치 9위 기록 등 여러 희소식이 이어졌다는 것.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전날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어려움을 겪는 반면에 세계경제가 회복될 때 급반등하는 특성이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만큼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 내년은 3.1%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놨던 전망치인 4.0%보다 0.9%포인트나 대폭 내려잡은 것이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5월 4.2%에서 0.8%포인트 낮아진 3.4%로 수정전망 됐다.
수출은 올해 4.3%에서 내년 8.8%로 회복되고 물가 상승률은 2.2%에서 2.7%로 안정세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