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부유층·Y세대 은행충성도 낮아…수익률 따라 이동”

입력 2012-11-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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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금융정보를 얻기 쉽지만 금융기관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부유층과 30대 ‘와이(Y)세대’를 중심으로 자기 주도적 금융소비 경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하나금융연구소가 설립 25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발표한‘파이낸셜 노마드 시대-국내 금융소비자의 금융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10월 금융고객 1536명과 은행 직원 94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거래은행을 교체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1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보다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거래 은행이 3개 이상이라는 답변도 21%에서 32%로 11%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유층과 Y세대는 금융상품을 고르는 태도도 수익률과 상품성을 고려하는 등 깐깐해졌다.

실제로 은행의 정기 예·적금에 가입할 때 단순히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 상품이어서가 아니라 수익률과 혜택 등 상품성을 기준으로 금융상품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이 전체의 45.5%였다. 자산 1000만원 미만 고객 가운데 같은 답변을 한 비율이 18.9%였다.

세대별로는 Y세대(29~38세) 가운데 24.6%가 상품성을 기준으로 예·적금에 가입한다고 답했다. 같은 답변을 한 X세대(39~49세)와 베이비부머 세대(50~58세)는 각각 19.4%와 16.7%였다.

상품을 선택할 때 5개 이상의 채널로 해당 정보를 알아본다는 응답자는 44.9%였다. 특히 Y세대 가운데 37.9%는 채널별로 1시간 이상씩 정보를 탐색한다고 답했다. 같은 답변을 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28.3%, X세대는 29.3%, Z세대(20~28세)는 35.9%였다.

저축은행 상품을 이용한다고 밝힌 고객 비율은 자산 1000만원 미만 고객 가운데 22.1%,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의 53.3%로 나타나 부유층의 저축은행 이용이 더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연구소 측은 보유 금융자산이 큰 집단과 Y세대에서 ‘금융 노마드’ 즉 기존거래 금융기관보다는 필요한 금융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소비자를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경향이 확산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등 금융사의 경영전략도 변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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