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타개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0.38% 하락한 81.8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48% 내린 105.87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전일 공화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다면서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2주 밖에 없다”면서 “이제 구체적인 것들에 대해 논의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실업률 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는 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들은 독일의 11월 실업률이 전월에 이어 6.9%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이탈리아의 10월 실업률은 10.9%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최대치다.
우에다 다이사쿠 미쓰비스UFJ 외환 전략가는 “재정절벽 협상이 지연되면서 위험 회피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이 상황에서는 엔이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떨어진 1.293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