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가 면허형 국가자격취득자 가운데 직업별 연봉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미숙 선임연구원은 27일 '146개 면허형 국가자격취득자 월평균 소득 조사'에서 도선사가 월소득 878만원으로 직업별 연봉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이외에 원자로조종감독자면허(799만원), 조종사(운송용·자가용·사업용, 795만원), 전문의(766만원), 항공기관사(750만원), 변호사(738만원) 등의 자격증이 고소득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치과의사(685만원), 의사(583만원), 호텔경영사(580만원), 공인회계사(571만원), 한의사(565만원), 세무사(551만원), 아마추어무선기사(524만원), 한약업사(517만원), 경비지도사(504만원), 변리사(497만원) 등이 연봉 상위20개 자격증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가자격 취득자의 월평균 임금은 345만원으로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245만원(통계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격증과 동일한 직업을 가진 자격 취득자도 전체 90%를 넘어 자격증 활용도도 매우 높았다.
도선사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 탑승, 바다 위를 오가는 여러 종류의 선박을 부두까지 안전하게 인도하는 전문가다. 도선사는 해상선박교통 안전 확보와 항만시설 보호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응시자격이 대단히 까다롭다. 도선사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6000t 이상 선박 선장으로서 5년 이상 승무한 경력을 갖춘 해기사이어야 한다.
도선사는 개개인이 사업체인 시스템으로 연매출은 평균 3억원 선이며 경비 등을 제외하고 남는 순수 연봉은 약 1억500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