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문재인, 서민이라 주장하고픈 후보”

입력 2012-11-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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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2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서민후보’론에 대해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이라고 주장하고픈 후보다. 이것이 문 후보의 불편한 진실”이라고 공격했다.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변호사가 서민이라고 한다면, 부산의 대표적 법률법인의 공동대표가 서민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라며 “이번 방송광고에서 집안에 있는 의자 하나가 논란이 되는 것을 보면 심상치 않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제주도에도 땅이 있고 다른 곳에도 땅이 있다. 진짜 서민들은 어떻게 얘기해야 하느냐”며 “본인의 상황을 알고 서민얘기 꺼내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표 때문에 스스로를 서민이라고 규정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문 후보가 몸 담았던 참여정부에 대해 “KDI와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노무현 정권에서 가장 양극화가 심화됐고 중산층이 급감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최고를 기록했고 국가채무증가율이 폭등했다. 대학등록금은 가장 많이 올랐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정권의 핵심에 있던 분들이 어느 순간 슬금슬금 정치권에 복귀해 야당을 점령하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울렸다. 나라까지 다시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만약 문 후보가 대선 승리한다면 반성없는 노무현정부의 속편, 노무현정권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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