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푸틴 유도 대련하다 허리 다쳐”

입력 2012-11-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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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대결 제안하다 들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도 대련을 하다 척추를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27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푸틴에게 대통령들이 참가하는 양국 아이스하키팀 대결을 제안했다가 그의 척추 부상에 대해 들었다”면서“그는 유도 대련을 하다가 척추를 다쳤다. 그래서 우리 시합이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아직 아이스하키를 할 준비가 안 됐으며 새해가 오기 전엔 시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루카셴코는 “유도를 좋아하는 푸틴은 지금도 정기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내가 더이상 유도 훈련은 안 된다고 말렸지만 그는 매트에서 밀고 당기며 대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는 이어 “푸틴이 이번에도 훈련 중에 상대를 들어 올려 등으로 메치려다 척추를 삔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은 지난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허리를 약간 구부린 채로 불편하게 걷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후 푸틴이 외국 방문 계획까지 잇따라 취소하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이에 해외 언론들은 추측성 기사를 잇달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이 수술을 하루빨리 받아야 할 정도로 허리디스크가 심각한 상태로 거동이 불편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다른 현지언론은 푸틴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두루미 이동을 돕는 환경보호운동에 참가하다가 허리부상을 당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크렘린 공보실은 “이 같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푸틴 대통령이 평소 해오던 유도 대련 훈련을 하다가 근육이 늘어나면서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푸틴은 유도 교본을 직접 저술할 정도로 유도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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