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기프트(Gifts)’라는 새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내 거주하고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친구들에게 선물을 사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에는 딘앤델루카·베이비갭·훌루플러스의 구독권 등이 포함됐고 이번 주 아이튠스의 기프트카드도 추가됐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이후 매출 개선에 대한 의문이 불거지면서 매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매출 증대를 위해 모바일 광고를 확대하고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고객맞춤 마케팅 메시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사우스다코타에 창고를 마련하고 재고와 출고 상황을 추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기프트서비스를 강화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페이스북이 기프트서비스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아마존닷컴의 경우 매출의 15%를 얻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기프트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2000억 달러 규모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NYT는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기프트서비스로 모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특정 사용자를 겨냥한 광고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기프트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모아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콜린 세바스티안 로버트W.베어드앤코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에게 문제는 10억명의 사용자들을 종합하는 것이었으나 현재는 사용자들을 현금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프트서비스는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에 기여할 것이며 더 나은 광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이미 유료 소셜게임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프트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자들의 친구가 생일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있을 때 미리 알려 선물을 사게 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매출 다각화 움직임을 반영해 페이스북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나스닥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26.1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9월초 사상 최저치에서 49%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