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10월 이후 주가 조정이 진행돼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만7800원을 제시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10월 순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41%, 4% 감소했다”며 “채권 처분익 35억원과 파생상품평가익 30억원에 힘입어 투자이익은 320억원을 기록, 전월의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보험영업적자가 192억원을 기록하며 9월 대비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에서 계절적 요인과 고액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한 데다가,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순조로웠던 가운데 신계약상각비가 늘면서 보험영업 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8~9월 보장성신계약 모멘텀에 힘입어 55%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20%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며 “조정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띌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