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기르는 미국 백만장자들의 절반이상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국 연구기관 스펙트럼그룹에 따르면 백만장자의 58%가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
이에 비해 고양이를 기르는 비율은 37% 정도이며 물고기는 3%, 새와 말은 각각 2%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전체 가정이 강아지(39%)와 고양이(33%)를 비슷한 비율로 기르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CNBC는 백만장자가 강아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강아지의 ‘절대적인 사랑’이라고 전했다.
백만장자인 제니퍼 코나씨는 “강아지들은 백만장자에게 아주 특별한 한 가지를 준다”면서 “그것은 바로 ‘절대적인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절대적 사랑을 주지 않는다. 강아지는 마치 아이와 같다”고 덧붙였다.
또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백만장자의 돈만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CNBC는 전했다.
그는 “강아지에게 있어 사랑과 돈이 정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백만장자의 높은 강아지 사랑은 그들의 소비로 나타나고 있다.
스펙트럼그룹은 미국 백만장자의 4분의 1은 매년 1000달러(약 100만원) 이상을 강아지를 위해 소비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의료보험은 물론 스파·음식·의류 등 다양한 범주에서 강아지를 위해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