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국채 상환 항소재판서 승리...디폴트 위기 넘겨

입력 2012-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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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소법원 “내달까지 13억 달러 예치 안해도 돼”

미국 항소법원은 28일(현지시간) 헤지펀드를 비롯한 일부 국채 투자자들에 상환을 명령한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을 재고해달라며 아르헨티나가 요청한 항소재판에서 아르헨티나의 손을 들어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5일까지 일부 국채 투자자들에 대한 상환을 위해 13억 달러를 예치하지 않아도 되며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 역시 일단 진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2차 재판은 내년 2월27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디폴트 선언 당시 1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지급 정지한 후에 2005년과 2010년에 갚아야 할 원금을 대폭 줄이는 채무재조정을 실시했다.

대부분의 채권단이 채무재조정에 동의했으나 엘리엇어소시에이츠와 아우렐리우스캐피털 등 일부 헤지펀드업체는 이에 불복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토머스 그리사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21일 아르헨티나에 내달 15일까지 13억3000만 달러를 국채 투자자를 위해 예치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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