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특허청 산하기관인 특허분쟁실이 애플의‘둥근 모서리’등을 특징으로 하는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출원을 다시 한번 거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씨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아이패드의 둥근 모서리·평평한 앞면·스크린 밑에 있는 둥근 버튼 등에 대해 러시아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당시 러시아 특허청은 특허출원을 거부했다.
재심을 요청한 애플은 이번에도 특허 취득에 실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특허분쟁실은 “아이패드 디자인은 현대 모바일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크기, 스크린사이즈, 버튼 모양 등에서 눈에 띄는 차이가 없고 다른 기기와 반드시 구분되는 범주에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IT매체 더넥스트웹은 이에 대해 “애플의 디자인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특허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미국 특허청은 지난 6일 아이패드의 ‘둥근 모서리’디자인에 특허권을 승인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 간 특허분쟁에서 애플은 ‘둥근 모서리’특허를 소송에서 제외했다.
애플은 삼성과의 특허분쟁에서 ‘둥근 모서리’ 특허가 가장 중요한 디자인 자산이라고 강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