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보가 함께 발의해서 폐지한 해양수산부를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해양수산부가 폐지됨으로써 해양 정책이 표류하고 해양관련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폐지하는 법안에 박 후보도 공동 발의하고 표결에 찬성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한 뒤 “해수부 폐지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광양항”이라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작년에 부산항과 인천항의 처리 물동량은 시설 용량보다 100%이상 초과 달성했지만 광양항은 전체 시설기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광양항 배후에 있는 여러 산업단지 전반의 경제력, 경제규모가 크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크게 퇴보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제가 반드시 되살리려 광양항을 앞으로 서남경제권의 명실상부한 물류 허브, 부산항과 함께 대한민국 전체의 물류를 책임지는 허브항만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