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전망이 지난 18개월 만에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글로벌 폴(Bloomberg Global Poll)’이 862명의 투자자·애널리스트·트레이더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분의2가 글로벌 경제가 안정되거나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은 낙관론은 전체의 절반에 그쳤다.
조사 결과는 지난 2011년 5월 실시한 설문 조사 이후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통신은 전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으로 미국을 꼽았다.
2위는 중국으로 지난 9월의 4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응답자들은 내다봤다.
스위스 연기금을 관리하는 IST의 안드레아 구찌 부사장은 “미국과 신흥국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는 회복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부유해지고 있고 빈곤층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3명당 1명은 내년 투자 수단으로 증시를 선정하고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투자는 2위로 꼽혔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응답자의 4명 중 3명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 달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