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상승…재정절벽 낙관론·유럽 경제지표 호조

입력 2012-11-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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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이 원만히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해 276.24로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1.15% 오른 5870.3에,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78% 상승한 7400.96을 나타냈다.

프랑스증시 CAC40지수는 1.53% 뛴 3568.8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정계에서 재정절벽 위기를 타개할 새 예산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럽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소폭 높아졌다는 발표에다 독일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소식도 힘을 보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1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기신뢰지수가 85.7로 전월의 84.3(수정치)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8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84.2를 웃돌았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11월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실질 실업자수가 전월보다 5000명 증가한 294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만6000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벤시스는 사업 일부를 독일 지멘스에 매각한다는 발표에 런던 증시에서 9.1% 폭등했다.

폭스바겐은 중국 FAW 그룹과 제휴 관계를 25년 더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1.5% 상승했다.

방코포풀라르에스파뇰은행은 25억 유로 규모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해 자본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소식 덕분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에서 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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