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의회와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1bp(1bp=0.01%) 하락한 1.61%를 기록 중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5%로 1bp 하락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9%로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의 회동을 마치고 “재정절벽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면서 “민주당과 정부는 재정지출 삭감에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국채 상승세를 이끌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실업률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상태”라며 “연준은 내년에도 국채 매입을 지속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