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실적과 수주는 부진하지만 자산가치는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강록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영업이익이 3분기에도 적자를 유지했다”며 “11월 현재 약 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수빅 조선소의 적자가 계속돼 향후 실적도 나쁠 것”이라면서도 “한진중공업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매력은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메리츠화재 주식을 매각해 얻은 약 130억원의 주식처분이익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진중공업은 보유중인 인천 북항 배후지 77만평 중 4만평 정도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매각에 성공하면 1000억원 정도의 현금이 유입되고 500억원 수준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