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중심이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도 모바일로의 세대교체는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는 위메이드에 이어 컴투스와 게임빌까지 가세, 모바일게임업체들의 위세가 등등해졌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스타 2012의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모바일 MMORPG, 3D스포츠, AOS 등 다양한 게임이 출시됐고 위의 게임들이 모바일 물리 엔진의 발달에 따라 기존 온라인게임과의 격차를 좁힌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대업 연구원은 "특히 캐주얼게임이 부각된 컴투스, 게임빌 등 전통적 모바일게임회사에 비해 위메이드는 온라인게임의 경험을 살린 RPG, AOS 등 헤비한 게임이 강조돼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기대감은 모바일게임 '3인방'인 위메이드, 게임빌, 컴투스의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올 초 6만8000원이던 게임빌 주가는 지난달 21일 14만76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컴투스도 2만원 안팎이던 주가가 최근에는 6만원 후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들 세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2조원을 훌쩍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는 편이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은 2012년 152억달러로 전년대비 78% 성장, 2016년까지 연평균 49% 성장이 전망된다"며 "또한 매출액 기준 상위 200위 앱 중에서 무려 70%가 게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연구원은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출현으로 게임콘텐츠 도달률이 극대화하면서 신규유저들은 라이트한 유저로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모바일게임의 트렌드는 돈을 많이 버는 헤비게임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여전히 성장 초기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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