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30일 “검찰을 아예 새롭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확실히 개혁하겠다”며 고강도 검찰개혁 추진의사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 유세에서 “검찰 관련된 뉴스에 얼마나 분노가 크신가. 어느 누구보다 깨끗해야 할 검사들이 차명계좌로 돈을 받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청와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정의의 편에 서서 법과 양심에 따라 일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검찰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권력기관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위하도록 뜯어고쳐서 억울한 국민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면서 “그것이 바로 제가 바라는 정치의 꿈이고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다음달 2일 검찰개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옥임 선대위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고강도 검찰개혁안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이번 주를 넘기지 않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