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국내 복귀 때 내심 마지막 1년으로 생각했던 것”

입력 2012-11-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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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박찬호는 90분에 가까운 시간동안 쉼 없이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현역에서 물러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은 듯 보였다.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소속팀 한화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짧은 1년이었지만 함께했던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은퇴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박찬호는 부상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5~6년 전부터 크고 작은 부상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밝히며 “국내 복귀가 확정됐을 때 마지막 1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음을 털어놓았다.

한국에서 뛰기 전 일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박찬호는 부상으로 인해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하는 한편 한화에서도 팀 성적에 결국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에서 뛰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야구 인생에서 큰 도움이 됐던 것이 사실이고 한화에서도 젊은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됐다는 말도 전했다.

현역을 떠나며 후배들에게는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야구를 즐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국내 선수들은 정이 많고 투지와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다”라고 전제한 박찬호는 이어 “때로는 이겨야 한다는 목적만으로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순간순간 눈 앞의 결과에만 집착하기 보다는 야구를 오래한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목표 달성을 위해 한걸음씩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특히 야구만을 생각하는 야구선수가 아니라 야구 외적인 부분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야구선수지만 단지 야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를 통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할 수 있고 야구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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