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안 승인

입력 2012-11-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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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안을 승인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독일 하원은 유로존과 국제기구가 합의한 그리스 구제금융 제공 등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날 지원안은 찬성 470표, 반대 100표, 기권 11표로 가결됐다.

이번 지원안에는 그리스에 437억 유로의 구제금융 차기분을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27일 유로그룹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가 합의한 내용이다.

또한 2020년까지 400억 유로 이상 그리스 국가 채무 감축과 국가 부채 감축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24%로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이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그리스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유로존 전체가 위태로울 것"이라며 "모든 국제기구 감독관들이 그리스 새 정부가 합의한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으며 실제로 많은 것을 이행했다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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