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초정밀화학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KCC는 지난 2일부터 ‘초정밀화학 기업’을 주제로 한 기업PR광고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통상 2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기업PR광고로 ‘초정밀화학 기업’을 주제로 잡은 것은 아직까지 KCC는 ‘초정밀화학 기업’보다는 ‘건축자재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KCC는 2000년부터 세계 초일류 정밀화학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정밀화학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꼽았다. 정몽진 회장도 취임 초부터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정밀화학산업을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정밀화학 사업을 강조해왔다.
현재 KCC는 건축자재의 포트폴리오 외에 실리콘, 첨단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체질개선을 단행하고 있다. KCC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첨단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연산 3만 톤 규모의 전주 실리콘 공장을 향후 연산 20만 톤으로 증설해, 세계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또한 LED용 실리콘 봉지재와 렌즈, 화장품용 실리콘 등을 생산하고 있다.
KCC는 첨단 소재 부문에 대한 투자 또한 지속하고 있다. LED용 사파이어 기판 및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에 대해 오는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KCC관계자는 “현재 실리콘, 첨단 소재 등 초정밀화학 사업이 아직까지 건축자재에 비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진 않다”며 “하지만 사업의 방향성이 초정밀화학 기업인 만큼 사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