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골든벨 그룹과 손잡고 필리핀에 진출했다. 김 대표는 호텔·유통업에 강점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함께 마닐라를 중심으로 매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당장 카페베네는 다음달에 연이어 2호점을 오픈한다. 이 매장은 마닐라 시에서 가장 큰 박람회장인 파사이시티 SMX박람회장 1층에 136㎡(약 41평)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카페베네는 현지 필리핀 대표 과일 망고를 현지화한 망고 요거트 스무디를 판매하고 향후 망고 젤라토와 망고 케이크 등을 출시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 해외시장 첫 진출인 필리핀 매장 오픈은 카페베네가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페띠아모는 2009년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인‘졸리비’와 손잡고 진출했다. 현재 카페띠아모는 SM 아넥스점, 마닐라점, 마카티 그린벨트몰점 등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카페띠아모의 마카티 그린벨트몰점은 하루 매출 120만원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필리핀 초등학교 교사의 월급이 원화 2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이 상당한 셈이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카페띠아모의 성공 사례를 접한 한국의 외식기업들이 속속 필리핀에 진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곳의 한류 열풍은 기대 이상인 만큼,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해 7월 마닐라의 명문사립대 라샬 대학교 인근에 1호점을 오픈했다. 카페띠아모 바로 맞은편이다. 이어 4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 2호점을 오픈하고 올해 5월 3호점 오픈에 성공했다. 내년에 직영점 3개를 추가로 출점하고 안정궤도에 오르면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것이 신상철 대표의 계획이다.
신상철 할리스커피 대표는 “글로벌커피 브랜드와는 차별성 있는 한국적인 커피 문화를 전파하며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