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측은 4일 예정된 후보간 TV토론회와 관련, “집중 공략대상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 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정희 후보는 박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거악의 본산이고 후보 본인이 정치쇄신 대상임을 강조하고 맹공을 퍼부을 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를 만들 계획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 후보는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면서 “이 분들은 참여정부를 포함한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노동자, 농민의 삶이 급격히 추락했다는 증언을 쏟아냈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솔한 민심을 여과없이 전달하겠다는 것이 토론전략”이라면서 “토론팀의 한 관계자가 ‘박·문 후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을 읽고 토론회에 참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미FTA 문제를 이슈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는 4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3차례 TV토론회를 갖는다. 모두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KBS와 MBC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