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박 후보는 김종인 국민행복대책 위원장을 내세워 경제민주화를 약속했지만 김 위원장을 내쳐 시중에서 ‘토사종팽’이라는 말이 나온다”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도전과 희망포럼’에 참석해 “중소기업과 민생을 살리는 길은 정권교체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법사위 통과가 무산됐다”며 “가짜 경제민주화로 국민을 속이고 말로만 재벌개혁 말하면서 뒤에서 재벌과 거래하고 흥정하는 사람들이 경제민주화를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후보는 말로는 민생, 서민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재벌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다”면서“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공동책임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후보는 “경제민주화의 핵심은 중소기업 살리기”라면서 중소기업 정책을 전담할 중소상공부를 신설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으로 △공단재생 및 현대화 사업 추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공정한 하도급 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인들에게 경제적 재기의 기회 마련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