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윤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대상부문에서 김하늘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양제윤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양제윤은 "대상은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 보다는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에도 늘 격려해준 지인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상금과 최저 타수 2개 부문에는 지난해 3관왕의 주인공인 김하늘이(24·비씨카드)이 차지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과 더불어 꾸준하게 상위권에 성적을 올려 상금 4억5889만원을 누적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여기에 최저 타수 부문에서도 71.55타를 기록해 2관왕에 주인공이 됐다.
김하늘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라 기쁘다. 응원하러 항상 골프장을 찾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다승왕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거머쥐며 3승을 달성한 김자영(21·넵스)이 차지했고 김지희(18·넵스)가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24)는 USLPGA 대상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인 전미정(30·진로재팬)은 JLPGA 대상을 받았다.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이예정(19·에쓰오일), 장하나(20·KT)·정희원(21·핑)·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 5명의 선수들은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며 위너스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
베스트 드레서에는 윤채영(25·한화)이 인기상에는 김자영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상을 받은 양제윤이 사회자로 나서며 MC로 변신, J골프 이원정 아나운서, SBS골프 임한섭 아나운서와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나갔다. 또 위너스 클럽에 들어간 선수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공연해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