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Before & After] 그 어리던 아역 박채림, 이제는 성인연기자 채림으로

입력 2012-12-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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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아역 연기자로 출발해 성인 연기자로 변신 성공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해 아역 연기자로 활동한 연예인중 상당수가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제대로 못해 연예계를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역 이미지가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돼 있어 그것을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채림(33)은 15세이던 1994년 드라마‘뜨거운 강’아역 연기자로 연기에 데뷔한 연예인이다. 당시 박채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채림은 확장된 그리고 조금씩 나이든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아역 이미지를 벗어나기 시작하며 성인 연기자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그 전환점을 이룬 작품이 바로 1999년 방송된 MBC주말극 ‘사랑해 당신을’이다.

여고생으로 교사를 사랑해 결혼하는 과정을 담은 ‘사랑해 당신을’에서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감우성)을 용감하게 사랑하는 귀여운 여고생 봉선화 역을 맡은 채림은 극중 교복차림이 참 잘 어울리는 이미지와 외모였다. “제가 어려서 데뷔해 목욕탕을 가면 귀여워서 아줌마들이 저의 몸을 만지고 그래요. 이제 저도 성인인데. 저 그렇게 안 어리게 보이지요.”‘사랑해 당신을’제작현장에서 만난 채림은 시청자들이 성인이 된 상황에서도 아역 이미지로 봐주는 것이 많이 속상하다고 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해 성인 연기자로도 성공하겠다는 당찬(?) 입장을 밝혔다.

채림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성인 연기자로 나서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냈다. 뿐만 아니라 가수 이승환과 결혼 그리고 이혼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움을 주는 동시에 완전히 아역의 흔적을 지웠다.

이혼 후 연기자로 활동을 왕성하게 하면서 만났던 채림은 “아역 했을 때 이야기가 이제는 좋은 추억입니다. 가끔 아역으로 활동했을 때 장면을 보면 쑥스럽기도 하지만 당시 추억이 떠올라 좋아요”라고 말했다.

채림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서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역 연기자로 출발한 채림은 이제 30대 연기자로 멜로 드라마나 홈드라마 주연으로 나서고 있다. 10년 뒤 40대의 채림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 혹은 관객과 만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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