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PGA 투어 Q스쿨 수석 통과...아시아인 최초

입력 2012-12-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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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김시우는 역대 최연소 합격

▲이동환(사진제공=KPGA)
이동환(25ㆍCJ오쇼핑)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6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를 적어낸 이동환은 수석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PGA 퀄리파잉스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4년 제89회 일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자이자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동환은 2년 뒤인 2006년 본격적으로 일본무대에 진출했다. 거칠 것 없는 기세로 그 해 일본골프투어(JGTO) 사상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다음 해인 2007년 미즈노 오픈에서 다시 한 번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2승을 기록중이다.

고교생 김시우(17ㆍ신성고2)는 최연소 통과 기록을 세웠다.

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로 공동 20위에 오른 김시우는 17세 5개월 6일에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 6개월 1일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시우는 그러나 만18세가 되기 전에는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만18세가 되는 2013년 6월28일 이전에는 경기에 제약을 받는다.

2013년 상반기에 그는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월요 예선을 통과할 경우 대회 출전 횟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4)는 23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진(33)은 22언더파 410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라 2008년 이후 5년 만에 PGA투어에 복귀했다.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ㆍ캘러웨이)는 16언더파 416타로 공동 27위, 김민휘(20ㆍ신한금융그룹)는 14언더파 418타로 공동 43위에 올라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2013년 PGA투어에는 최경주(42ㆍSK텔레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을 비롯해 존 허(22), 케빈 나(29ㆍ타이틀리스트),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 배상문(26ㆍ캘러웨이), 이동환, 리처드 리, 박진, 김시우 등 한국(계) 선수 11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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