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수주 위축…2년만에 반토막

입력 2012-12-04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월말 기준 수주액 6조3000억원 그쳐

부동산 경기침체와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이 2년 만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수도권의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6조4000억원)과 2010년(16조2000억원)에 16조원이 넘었지만 작년 11조2000억원에 이어 올해(9월 말 기준)는 6조3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재건축이 2조8000억원으로 작년보다 42.2% 증가한 반면 재개발은 25.3% 감소한 3조5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2010년(재건축 5조3000억원, 재개발 10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9월까지 재건축 수주는 반토막났고 재개발 수주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10년(-0.9%) 이후 3년 연속 재개발·재건축 수주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건산연은 내다봤다. 작년 11조원대에 이어 올해는 8조~9조원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한때 건설업계의 블루칩으로 여겨지던 재개발·재건축 수주가 크게 위축된 것은 그만큼 아파트 시장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최고점에 비해 인천 서구가 24.5%, 서울 강동구가 22.9%, 서울 영등포구가 22.2%, 서울 강남구가 20.4%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투자재 성격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는 큰 폭의 가격 변동성을 보인다”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리스크 확대로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를 자제하는 등 신규 사업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 관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99,000
    • +2.51%
    • 이더리움
    • 4,650,000
    • +6.26%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9.23%
    • 리플
    • 1,854
    • +17.49%
    • 솔라나
    • 359,300
    • +6.59%
    • 에이다
    • 1,191
    • +4.93%
    • 이오스
    • 940
    • +5.5%
    • 트론
    • 278
    • +0%
    • 스텔라루멘
    • 394
    • +13.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3.97%
    • 체인링크
    • 20,800
    • +1.86%
    • 샌드박스
    • 486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