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장녀 임세령, ‘식품사업총괄’ 부문 상무 발령

입력 2012-12-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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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상민씨 10월 경영업무 복귀 이후 언니 세령씨도 합류…3세경영 본격화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36) 씨가 대상(주) 식품사업총괄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급 상무)로 임명되며 대상이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4일 임상무가 대상(주) 식품사업총괄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책으로 식품 부문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획, 마케팅, 디자인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지난 2010년부터 대상그룹 內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담당하는 대상HS 대표로 재직 중이다.

특히 임 상무는 2009년 11월 ‘터치 오브 스파이스(Touch of Spice)’ 론칭 이후 공동대표로 취임해 당시 와이즈앤피가 갖고 있던 매장 확장 전략을 과감하게 수정하고 기존의 브랜드 유지 전략으로 변경하는 등 치열한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결혼했다가 11년만인 2009년 이혼해 세간의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대상(주) 관계자는 “임세령 상무는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여 왔으며, 그룹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며, “그룹의 ‘차별화’ 전략에 발맞춰 대표 브랜드인 ‘청정원’ 의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면서 제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대상그룹 둘째딸 상민(33)씨는 지난 10월 대상(주)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사내 전략기획본부에서 경영전반에 관한 업무를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세령씨의 상무 임명으로 실질적인 마케팅업무에 돌입, 부장급인 상민씨와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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