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협상 불확실성 지속, 원·달러 환율 상승

입력 2012-1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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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47분 현재 108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083.5원에 출발해 보합권을 이루고 있다.

밤 사이 유로화는 미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오르며 유로· 달러는 한 때 1.3075달러까지 사승하는 등 6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그리스가 10~20년 만기 국채를 대상으로 수익률을 낮게 제시한 국채를 매입하는 역경매입찰을 7일 시행하고 17일까지 대금지급을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유로화 상승을 견인했다.

그리스가 국채환매에 성공할 경우 최대 200억 유로의 부채를 축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외신보도 역시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역외 환율은 소폭 올랐다.

여기에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40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 역시 위험거래를 제한했다.

내부적으로도 1080원을 지지하기 위해 당국의 개입으로 추가하락이 여의치 않은 데다, 북한이 이르면 일주일 내에 로켓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우려가 달러매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환율 하락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오늘 장중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금리 인하 시 아시아 환시 달러 강세를 견인할 수 있는 만큼 장중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며 “이날 환율은 108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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