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특허 본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은 애플에 대만 스마트폰업체 HTC와의 특허 분쟁 합의문을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합의문에서 제품당 로열티 비율과 비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고 판사는 “금액적인 부분을 공개하면 애플의 향후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공개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기에는 애플과 HTC가 합의한 특허의 리스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삼성과 애플의 재판에서 이들 특허 리스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법원은 지난달 말 애플이 삼성측 변호사에게 합의문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