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4시18분께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상봉3리 물 저장고(집수정) 공사현장에서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져 작업자 윤모(67)씨 등 작업자 3명이 20여m 깊이 지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윤씨 등 2명이 숨지고 이모(61)씨가 크게 다쳤다.
이들은 지름 3m 크기의 집수정 안 모래를 파내기 위해 지상 크레인에 연결된 바스켓(90cmx74cm)에 올라 지하로 내려가던 중 와이어가 끊어져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 당시 이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거나 별도의 안전 장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이용한 바스켓은 사람 탑승용이 아닌 모래운반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업장 내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장은 이천시가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지난 5월 발주한 공사 현장으로,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