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필리핀 공장을 증설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기존 필리핀 공장 인근에 있는 삼성전자의 광디스크드라이브(ODD) 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공장 건설을 마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세계 MLCC 1위 업체인 일본 무라타의 대규모 필리핀 공장 건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MLCC 시장점유율은 무라타가 36%, 삼성전기 20% 수준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회로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휴대전화, TV, 컴퓨터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