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1.2세로 전년보다 0.4세, 10년 전보다 4.7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아이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50%를 약간 넘었으며 여자 아이는 4명 중 3명이 80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1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1.2년이다. 작년보다 0.4년, 10년 전보다는 4.7년 증가한 수치다.
남자는 77.6년, 여자는 84.5년으로 전년보다 모두 0.4년씩 늘었다. 10년 전보다는 각각 4.8년, 4.4년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세의 경우 남자 58.2년, 여자 64.9년을 더 살수 있으며 40세는 남자 39.0년, 여자 45.4년을, 60세는 남자 21.4년, 여자 26.5년을 더 살수 있다.
작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52.5%, 여자가 75.2%로 여자가 22.7%포인트나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80세까지의 생존확률은 남자는 16.3%포인트, 여자는 14.8%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 기대수명이 가장 긴 곳은 서울로 82.7년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제주(82.2년), 경기(81.7년), 대전(81.3년) 순이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서울이 79.3년으로 가장 길고, 전남이 75.9년으로 가장 짧았다. 여자는 제주(86.1년)가 최장수 지역이었고, 부산ㆍ울산(83.3년)은 단명한 곳이었다.
2011년 현재 65세인 사람이 앞으로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남성은 평균보다 3.8년, 여성은 2.0년 기대수명이 늘어난다. 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경우를 제거하면 남성은 1.2년, 여성은 1.3년을 심장질환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면 남성은 1.0년, 여성은 1.3년을 더 산다. 뇌혈관질환 사망확률은 여성(12.0%)이 남성(10.0%)보다 높았다. 심장질환으로 숨질 확률도 여성이 12.7%로 남성 9.3%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사이 사망확률이 감소한 사인은 남녀 모두 뇌혈관질환이었다. 남성의 경우 전 연령에 걸쳐 암의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출생아의 경우 암, 80세에선 심장질환의 사망확률이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 남성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0.6년, 여성은 2.0년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