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독일에서 여행자 신분으로 불법체류한 사연을 밝혔다.
금난새는 최근 진행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서 스스로를 양파 같은 남자라고 소개하며 숨겨왔던 자신의 매력을 선보였다.
"여행자 신분으로 독일에 불법체류를 했었다"고 고백한 금난새는 "당시 지휘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독일 베를린 음대의 지휘과 교수를 찾아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난새는 "독일 교수의 도움으로 베를린 음대에서 청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당시 나는 한 달 짜리 여행자 여권을 갖고 있었지만 독일에 계속 머물며 지휘를 배울 수 있었다"고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금난새는 유학 자금이 넉넉하지 못해 독일에서 합창단 지휘, 피아노 반주 등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직접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금난새는 아내와의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부모님의 반대로 비밀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 생활을 시작해야했던 사연을 전했다.
만 65세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한 금난새의 이야기는 4일 오후 11시 20분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