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지난해 건설은행을 ‘글로벌 500대 기업’의 77위에 선정했다.
포브스는 같은 해 ‘글로벌 2000’ 13위에 건설은행을 꼽았다.
건설은행은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선정한 ‘톱 500 은행 브랜드’의 10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금융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브랜드컨설팅전문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건설은행을 ‘최고 가치의 상업은행 브랜드 톱20’의 10위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은행이 서비스의 질을 강화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적응력을 키운 것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더뱅커는 지난해 건설은행의 브랜드 등급을 ‘AA+’로 제시했다.
브랜드 가치는 171억 달러로 전년보다 41.5% 높아졌다.
건설은행은 상품 혁신과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은행의 중국 내 지점은 1만3581개로 지난해 166개를 추가했다.
중국 내 현금자동입출기(ATM)는 지난해 5771개 늘어나 4만5645개를 기록했다.
온라인 뱅킹 고객은 8454만명으로 2010년보다 48.19% 늘었다. 기업 고객은 26만5000 곳으로 늘어났다.
건설은행이 새 사업 성장에 모멘텀을 구축한 것도 성장의 배경으로 해석됐다.
건설은행은 신용카드 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올들어 9월까지 새로 발급된 신용카드는 622만 건으로 총 3847만 건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부문의 순익은 98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건설은행은 고객 수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 규모 등에 있어서도 경쟁사들을 능가하고 있다.
온라인뱅킹과 모바일뱅킹 SMS뱅킹 등 전자은행업무(electronic banking)의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전자화된 은행 업무 거래는 올들어 9월까지 창구를 통한 거래보다 244% 많았다. 이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수준이다.
주 사업인 상업은행의 경쟁력도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총 대출은 올들어 9월까지 7조27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85% 늘었다.
특히 마이크로 엔터프라이즈·농업 관련·주택 건설 등 부문의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은행은 구조조정과 기업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에 따르는 동시에 위험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또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안정되고 빠른 성장을 유지했다.
건설은행은 올들어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외부 요인들에 직면하면서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신중한 전략을 세웠다.
건설은행은 성장이 부진하거나 신용이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업들과 신용구조(credit structure)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건설은행의 지난 3분기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해 1.00%를 기록했다.
건설은행은 투자은행(IB) 서비스와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입구조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수수료 순익은 2011년에 869억94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31.55% 늘었다.
총 순익 가운데 수수료 순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1.78%로 전년 대비 1.48%포인트 증가했다.
주주들과의 관계 개선 역시 건설은행의 성공을 이끈 배경이 됐다.
건설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주당 0.2365 위안이었다. 2010년보다 11.45%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은행은 매출의 98%는 중국 시장에서 얻고 있으나 다국적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속하고 있다.
건설은행은 현재 전세계 13국에 진출했다. 해외 법인의 자산은 지난해 4431억8800만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