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의 하반기 공채 경쟁률이 106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100명을 뽑는 농협은행 하반기 공채의 경우 약 1만600여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우수한 신입행원 선발을 위해 현장 상황대응력 평가, 심층 토론 면접, 임원 면접 등 선발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누어 진행된 면접은 개인당 이틀 간의 기간을 면접으로 할애했다.
특히 첫째날에는 지원자들을 양재동 하나로클럽으로 데려간 후 현장에서 돌발 과제를 부여하고, 지원자들이 돌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기획력, 성실성, 문제해결 능력을 면접위원이 동행하면서 꼼꼼히 체크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은 매장을 돌면서 상품진열을 점검하고, 직원과 손님들을 붙잡고 의견을 듣는 등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후 개선점에 대한 의견은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각자 발표토록 했다.
둘째 날은 심층 토론 면접이 이어졌다. 이는 10명씩 조를 편성해 지원자들끼리 1시간씩 자유 토론을 하게하고 면접위원이 지켜보면서 평가하는 방식으로 토론 주제는 시사, 경제, 금융 등 조 마다 다양하게 부여했다. 이후 심층토론 면접 후에는 임원면접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 면접방식으로는 지원자들의 숨겨진 모습까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지원자와 면접위원들이 하루 종일 동행하며 지원자들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다면적 면접을 통해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