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1%P이상 내리면 적자 보험사 나온다"

입력 2012-1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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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보험연구원 워크숍

시중금리가 1%포인트 이상 하락하면 적자 보험사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금리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오는 2015년에는 대형보험사의 이차(利差)손실 발생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금융위원회와 보험연구원이 5일 공동개최한 ‘저금리시대, 보험산업 영향과 과제’ 워크숍에서 조재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인한 보험사의 이차(利差)역마진 확대 가능성이 커진 위기상황에서 보험영업·자산운용·건전성 측면 등 세 가지 부문에서의 전사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차역마진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적립금 부담이율을 밑돌아 보험료 수입보다 보험지급금이 더 많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조 연구위원은 현 금리 2.92%(10월22일 기준 국고채 5년 금리)를 기준으로 △현 시점 금리유지 △현 시점보다 1%포인트 하락 △현 시점보다 1% 포인트 하락·매년 하락 추세 지속 등 3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보험사의 이차역마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금리수준(2.92%)이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2015년 대형보험사의 이차역마진이 예상되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자산운용 수익률은 올해 5.17%에서 2016년 3.92%까지 떨어져 보험업계는 현재 금리가 45년간 지속될 경우 2조3000억원의 준비금을 추가적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저금리 대응방안으로 “보험영업 측면에서는 보장성상품과 금리연동형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자산운용의 경우 회사채와 해외채권 등 부채중심 투자유지를 통한 수익성 제고, 파생상품 활용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전성감독 강화와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보험사에 준비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준비금 적립에 적용되는 표준이율이 시중금리 변동을 적시에 반영하도록 해야한다”며 “파생상품 활용과 해외채권 매입에 관한 규제 등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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