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 제과협회장 상대 소송 추진

입력 2012-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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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김서중 대한제과협회장을 상대로 소송전을 펼친다. 5일 김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가 동네 빵집을 죽인다는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6일 파리바게뜨 의정부 녹양점 이순종 사장은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김서중 회장과 대한제과협회를 상대로 협회비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변호사와 상의 후 가맹점주들의 주민등록등본, 협회비 영수증을 모으고 있다”며 “내년 초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김 회장이 협회 회원에 대한 기만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또한 자영업자일 뿐만 아니라 협회 회원에게 상의도 없이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협회 소속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1500명 중 일단 500명 정도 모아서 소송을 제기하고 추후 도착분은 별첨으로 의정부 지방법원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소송 금액의 규모는 3000만원대다. 가맹점주 500명 기준으로 대한제과협회가 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가입비를 10만~20만원, 매달 운영비 2만원을 산출한 결과다.

또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협회 집단 탈퇴를 계획하고 있다. 당장 이달 협회 회비 내기 거부에 들어가는 등 이와 같은 움직임은 협회 소속 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강성모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협회 측에서 제과점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요구하면서 대기업 빵집의 가맹점주들에게 경제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우리도 동네빵집인데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로 다른 동네빵집 점주들과의 분열을 유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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