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오후 4시20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전격 회동한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저는 지금부터 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또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도 후보 단일화라는 약속을 지킴으로써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 여망을 온전히 담으려 한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이 두가지가 어렵다는 국민적 우려가 커진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해야 한다는 책임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문 후보가 새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 정권교체는 새정치의 시작 될 것”이라며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 보탤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후 1시경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두 분이 통화했다”며 “전화 통화 이후 비서실장 간 실무협의를 거쳐 회동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섬에 따라 대선을 13일 앞두고 야권의 대선 정국이 또한번 출렁이게 됐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회동한 뒤 이르면 이날 수원 유세부터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