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경영닥터제를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로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금승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는 6일 여의도 KT빌딩에서 개최된 ‘2012년 제2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여 나간다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얼마든지 우리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내년에는 경영닥터제 시행대상을 100개사 이상으로 늘려 대기업과 중소협력사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영닥터제는 협력업체가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의 경영자문단과 대기업 등에 경영 자문을 받는 중장기 경영자문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2007년에 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첫 시행된 이래 매년 참여기업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1개 대기업과 261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이번 경영닥터제에 참여한 협력사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경영자문은 중장기 경영전략수립(56.4%)이다. 전경련은 “이는 최근 경제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한 중소협력사들의 고민이 많아지고, 기술혁신과 내부조직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뒤를 이어 협력업체들은 기술·품질개발(17.9%), 인사·노무전략(15.4%), 마켓팅(10.3%)에 대한 경영 자문을 필요로 했다.
전경련은 이번에 참여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담당 자문위원이 해당 대기업과 함께 협력사에 대해 종합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6개월 동안 매월 2회 이상 자문현장을 방문해 경영지도와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센터는 격월 단위로 자문 시행상황을 모니터링해 경영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삼성전자, LG이노텍, 포스코, KCC 등 20개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임원과 이들 기업의 44개 협력사 대표, 전경련 경영자문단 김성덕 위원장과 자문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