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양시장 뜨고 전세시장 불안할 것”

입력 2012-12-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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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양극화 발생·지방시장 둔화 가능성도

내년 분양시장은 활기를 띄고 전세시장은 불안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양극화가 일어나고 지방시장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에 부임한 함영진 센터장은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13년 부동산전망 및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함영진 센터장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19만6007가구로 이는 지난 5년(2008~2012년) 평균 입주물량 대비 78%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올해보다 16% 증가했다.

그러나 지역과 규모, 상품에 따라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발생할 전망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등 서울시를 제외한 수도권지역과 대전시, 강원도 등의 입주 물량은 올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겠으나 △대구시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등은 올해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은 올해 1만9282가구보다 161% 증가한 3만1063가구가, 대구는 2012년 4648가구보다 200% 늘어난 9314가구가 내년 시장에 쏟아진다.

또 충청북도는 919가구에서 400%증가한 3675가구가, 경남은 5889가구에서 281% 증가한 1만655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반면 인천시와 강원도의 내년 공급물량은 각각 1만4871, 1682가구로 올해 대비 52%, 64% 공급에 그친다.

또 올해 활기를 띄었던 지방 주택시장은 이미 물량이 나온데 이어 계속 신규 공급이 이뤄질 경우 주택거래가 오히려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과 비교해 역전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늘어나겠으나 오피스텔 주를 이뤄 투자자가 몰릴 전망이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같은 소형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인기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함영진 센터장은 “오피스텔 투자시 해당지역이 자족이 가능한지, 산업기능은 갖추고 있는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 봐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내년 전세시장에 대해 보증부월세 점진적인 증가와 임대차 시장불안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이어 내년 주택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레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는 새정부의 부동산정책 마련시기이기 때문에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공급량이 늘고 내수경제가 살아난다면 하반기부터는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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