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의 친수구역(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7일부터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친수구역 사업계획서를 구리시에 송부해 지역 주민들의 열람에 들어갔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구리시 토평동 일대 172만1000㎡에 사업비 2조1105억원을 들여 월드디자인센터 중심의 아시아허브 국제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예정지는 약 9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창고·컨테이너·비닐하우스가 난립하는 등 허술하게 관리돼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통해 한강 주변지역인 구리 토평동 지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오염된 환경을 정비·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