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승부처 수도권’ 민심잡기… 조카 은지원 지원사격

입력 2012-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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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이번 선거의 주요 승부처인 수도권을 찾아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날은 특히 서민층과 젊은층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서남권을 훑으며 각종 민생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유세에서 “근심걱정을 덜어드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성남 시민들은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가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모여 박 후보를 연호했다.

박 후보는 △가계부채경감 △사교육 대책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무상보육 등을 중심으로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오신 그 이유,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국민의 삶과 아무 관계 없는 정쟁이나 이념투쟁은 더 이상 하지 말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이런 정치를 바라시는 뜻 아니겠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또 국민을 위해선 책임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책임있는 변화를 하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유능해야 한다. 저는 대탕평 인사로 천하의 인재를 찾아내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도 국민 중심의 원스톱 행정으로 바꾸겠다”고도 했다.

지역공약으로는 “성남 도심지에 대한 재정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저는 향후 5년간 도시재생 사업에 집중 투자해서 낙후된 도시를 살기 좋은 환경으로 재생해 내겠다”고 제시했다.

또 “뉴타운 사업의 진행이 어려운 지역이 있다”며 “이 경우에는 뉴타운을 해제해도 자체적인 주거 환경 관리 사업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드리겠다”고 거듭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엔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연예인 은지원 씨도 함께 하며 지원사격했다. 은 씨는 “날씨도 굉장히 안 좋은데 이렇게 자리를 채워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끝까지 믿어주시고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가 끝난 뒤 박 후보는 단상에서 인사한 뒤 내려와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지지자들의 환호가 이어지자 다시 단상에 올라 손을 흔든 뒤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안산 중앙역 유세를 시작으로 부천역 광장, 안양 범계역 등 세 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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