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진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7% 올라 278.83로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31일 이후 최고치다.
스톡스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부양조치에 나선 것에 영향을 받아 지난 6월 최저치보다 19% 오른 상태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6% 상승한 5892.08로, 독일 DAX30지수는 0.26% 오른 7454.5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증시가 7500을 넘은 것은 작년 5월 이후 19개월만에 처음이다. DAX 지수는 올해 저점인 지난 6월 5일 종가에 비해 26%나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31% 오른 3601.65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에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독일의 10월 산업 주문이 3.9% 급등하며 작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는 소식에 거래량이 평소보다 18% 증가하면서 지수를 연고점으로 밀어올렸다.
독일 경제부는 이날 독일의 10월 산업주문이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산업주문도 당초 3.3% 감소에서 2.4% 감소로 조정했다.
10월 산업주문의 강한 반등은 해외 수요가 6.7%로 크게 늘고 이중 유로존 역내 주문이 3.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징종목으로는 디펜스앤스페이스가 새로운 주주가 등장해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8% 폭등했다.
다임러는 EADS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한다는 발표에 1.2% 상승했다.
바이엘과 머크는 각각 3.52%, 3.25% 오르면서 제약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GDF수에즈는 내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프랑스증시에서 11.3%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