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삼성 ‘이재용 시대’…200만원 바라볼까?

입력 2012-1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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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신 등, 2013년 후반기 돌파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주가가 2013년 계사년에 200만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승진 발표가 있던 5일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75%(2만5000원) 상승한 145만5000원을 기록, 지난달 26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인 144만3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1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종목 전체 시가총액의 약 19.63%에 해당하는 규모다. 6일에는 145만4000원으로 0.07% 소폭 내렸으나 이는 작년 12월29일 종가(105만8000원) 기준으로는 37.4%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내년에 대만 TSMC로 AP(스마트 기기의 두뇌격 반도체) 위탁 생산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애플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물량을 줄여도 큰 타격이 없다는 분석과 4분기 실적 개선, 이 부회장의 경영 보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975년 6월에 상장한 삼성전자 주가는 그해 12월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1985년까지 10년 가량 2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한 이후 1987년 12월 이건희 회장이 취임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1994년에 10만원을 돌파하고 반도체 사업을 본격화한 이 회장의 경영전략이 적중하면서 2011년 1월에 100만원을 돌파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 200만원 돌파를 점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삼성전자 분석 결과를 밝힌 증권사 30곳 가운데 1곳(현대증권·중립 의견)만을 제외한 29곳이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를 낸 증권사 10곳의 평균 전망치는 183만원이다. 동양증권 측은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에 비해 아직도 배고픈 수치로 내년 12월에는 주식이 200만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증권도 12개월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잡았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에 이미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4분기에도 9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3년에는 올해 하반기 정도의 영업이익만 유지된다고 하면 35조원 돌파가 가시화돼 200만원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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