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요즘 실적 기대감에 연일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전일대비 0.43%(1200원) 오른 28만1000원으로 6일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다. CJ오쇼핑의 주가는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이달 3일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파라다이스를 제치고 코스닥 2위로 올라섰다. 30만원선 재돌파 전망도 나오고 있다. 30만원대에 재진입 한다면 지난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CJ오쇼핑의 강세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4분기 연속 CJ오쇼핑의 발목을 잡아왔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도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오쇼핑이 4분기 영업이익 372억원을 달성해 5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평균 21% 인상된 SO 수수료가 내년에도 15% 이상 인상될 예정이지만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바일 부문 취급고는 지난해 기준 160억원대에서 내년에 6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5% 증가한 151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인도 등의 해외진출도 CJ오쇼핑의 실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5일부터 터키 방송 미디어 그룹인 미디어사(MediaSa)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MJM을 통해 국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으로 터키에도 진출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터키인들이 한국에 우호적인데다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많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J오쇼핑은 MCJ를 통해 2015년에는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향후 5년 내 유럽 및 주변 국가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은 “CJ오쇼핑이 그동안 진출했던 중국 등 다른 지역에 비해 터키는 제휴구조가 좋은 편이라 영업정상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주가에 당장 직접적 호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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