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특허소송' 최종심리 앞두고 전방위 공세

입력 2012-12-07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EO 인터뷰·아이폰 5 출시 등

애플이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 최종심리를 앞두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첫 TV 인터뷰에 나서는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이날 맥 컴퓨터 생산기지 이전을 비롯해 아이폰5 한국 출시 등 여러 이슈들을 동시에 토해냈다.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애플과 삼성의 특허침해 1차 본안 소송에 대한 평결불복심리(JMOL)를 연다.

대부분 심결은 최종심리 이후 재판부 협의를 거쳐 한 달 이내에 결과가 나오지만 당일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8월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에 10억5185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배상액을 지급하라고 평결했으며 양사 모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판을 앞두고 CEO에 오른 뒤 처음으로 TV 인터뷰에 출연해 삼성전자와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쿡 CEO는 “삶은 때로는 복잡하고 힘겨운 것”이라며 “(삼성과의 관계가) 사실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송은 정말 싫다”면서도 “이번 소송은 ‘가치’에 대한 문제다. 모두가 자기 자신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애플의 최대 부품 공급업체이면서 동시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다.

쿡 CEO는 “많은 시도 끝에 삼성전자와 소송을 벌이기로 했다”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쿡 CEO는 지난 수년간 맥 컴퓨터를 제조해온 중국의 공장설비 일부가 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쿡 CEO는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내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 일부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1990대 후반까지 대다수 제품의 조립과 생산을 미국에서 해왔다. 이후 값싼 노동비용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아시아로 생산기지를 옮겼다.

쿡 CEO는 “우리가 특정한 일자리를 만들 의무는 없지만 일자리 창출에 대한 책임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미국에서 4만3000명, 해외에서 2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협력사 등을 포함해 미국에서 6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아이폰5가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되는 날이기도 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8월16일 1심 평결을 앞두고 실리콘밸리 내 연구개발사업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델ㆍHP, 실적 전망 부진에 12% 안팎 하락…어반아웃피터스 18%대 급등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50,000
    • +3.74%
    • 이더리움
    • 5,093,000
    • +9.62%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5.4%
    • 리플
    • 2,042
    • +4.77%
    • 솔라나
    • 336,000
    • +4.32%
    • 에이다
    • 1,400
    • +4.95%
    • 이오스
    • 1,153
    • +4.16%
    • 트론
    • 280
    • +3.32%
    • 스텔라루멘
    • 675
    • +10.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50
    • +4.68%
    • 체인링크
    • 26,140
    • +8.42%
    • 샌드박스
    • 860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