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부장이 된지 9개월만에 다시 상무로 승진한 사례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삼성그룹 임원승진 인사에서 삼성전자 조인하 상무와 류제형 상무는 이날 발표된 상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나란히 38세인 이들은 올 3월1일자로 부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하는 데는 보통 4년이 걸리지만 이들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별’을 달았다. 지난해까지 차장으로 불렸지만 이제부터는 상무가 된 것.
조인하 상무는 특히 여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남미에서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 아르헨티나 생활가전(CE) 담당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1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텔레비전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일궈냈다. 그는 주재원을 마치고 올 9월에 귀국했으며 3년의 기간을 건너 뛰어 상무가 됐다.
삼성 관계자는 “특수 지역에 혼자 가서 혁혁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류제형 상무는 제조기술 전문가로 최초의 A3프린터 근본설계와 LED TV 발열문제 개선 등 제조혁신을 통해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